일상

2024년 부산시 신혼부부 전세대출 후기(검색부터 대출 실행까지)

HI_BUSAN_KI 2024. 2. 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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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집을 얻고 싶은데 너무 어려워서 온 사람들을 위한 Full 버전

 
 
월세냐, 전세냐 고민하다 제일 느낌이 좋았던 곳에 딱 전세 3억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버팀목 전세대출로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현재 내 소득이라면 2.5%, 여러 가지 우대금리를 받는다고 해도 2% 초반의 금리로 이자를 내야 했다
주택가액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나온다면 2억을 풀로 받을 수 있었고, 계산하면 월 30~37만원 정도를 내야 했다
굉장히 괜찮은 금리지만 그래도 좀 더 괜찮은 상품이 없을까 찾아보다 우연히 이 상품을 발견했다
 

 
 
바로 부산시 신혼부부 전세대출 사업이었다
부산시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지자체도 하는 곳이 많다
 
부산은행과 HF(주금공)가 협약을 맺어 진행하는 사업이었고,
나 같은 경우 소득 부터 1.5%라는 금리까지 모두 만족하고, 만족스러운 조건이었다
 
이에 버팀목은 버리고 바로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1분기 공고에 따르면
2024년 1월 11일까지(포함하여) 계약서를 체결한 임차인만 대출 실행을 요청할 수 있고,
조건은 저 캡쳐본과 같다
 
즉 계약할 당시에는 될지 안될지 모르고, 안 되면 버팀목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작년(2023년)의 경쟁률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았다
 

분기모집신청경쟁률선정인원
1분기3004721.57 : 1300
2분기3002360236
3분기3001650165
4분기3001700170

 
 
1분기만 빡셌지, 나머지는 한참 미달이었기에 될거라고 생각하고 망설임없이 진행했다
 


 

1. 상담

 
배우자와 나의 소득 합이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어 작년 원천소득징수영수증과 급여명세서를 가지고 가서 은행에 상담 받음
(작년 원천징수영수증이 아직 안 나왔다면 재작년 원천징수영수증을 가지고 가면 되고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1년치 급여명세서를 풀로 뽑아갈 것)
 
비과세수당을 제외하고도 충분히 될 것 같았지만 그래도 확신을 얻고자 대출을 실행할 은행에 가서 상담했고,
그 결과 소득요건은 문제없을 거라는 답변을 받음
또 여러 가지 질문을 했는데 급여 관련 서류에는 무조건 회사 직인이 찍혀있어야 하고,
2년 후 연장할 때 소득을 또 보냐는 질문에는 소득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기에 따로 소득을 보지 않는다고 확답 받음
 

2. 신청

 
반드시 신청 기준일까지 계약을 하고 신청일에 부산은행 어플로 들어가서 신청함
신청하는 루트는 메뉴-뱅킹-조회관리-대출-모바일 사전접수 서비스
 

3. 당첨

1.16. 연락이 왔고, 당첨자 수를 보니 역시 모집인원인 500명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숫자인 58명임
혼인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이 사업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신청자 수가 한참 모자람걱정하지 말고 계약부터 하고 신청하면 됨
 

4. 서류 준비

 
필요서류는 다음과 같고, 반드시 주민등록번호를 전부 표기해야 함. 또 무조건 1달 이내로 뽑은 거여야 함
나와 배우자는 서류를 잘 준비해서 은행원으로부터 완벽하게 준비했다는 칭찬을 받음
이 중 배우자도 같이 뽑아야 하는 서류는 1, 6, 9, 10, 11, 12번
특히 비수급자확인서는 각각 뽑아야 한다는 말이 없어 은행에 문의했더니 각각 뽑는 것이 맞다고 함
제대로 적어주면 어디 덧나나 싶긴 하지만 우리는 빚쟁이가 될 예정이니 얌전히 받음
(배우자와의 호흡도 매우 중요함. 빼먹으면 다시 또 발급 받으러 가고... 이래서 은행을 끼면 굉장히 번거로운 일이 됨)
 
이후 은행에 가서 신청함. 시간은 30분 정도로 금방 걸렸고, 승인이 되면 부부가 같이 은행에 방문해야 한다고 함
여기서 팁은 작성하는 데에는 30분도 안 걸리는데 직장인이 은행에 온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번거로운 일임
그러니 일하면서 중간에 나올 수 있는 직장이라면 그 직장의 근처 은행에서 대출신청할 것

(보험 가입은 명의자 본인이 반드시 가야 해서, 배우자 신경쓰지말고 그냥 본인이 가기 편한 곳으로 가는 것이 낫다)

5. 승인 및 은행 방문, 계약서 작성

신용점수가 만점이라 그런지 신청했던 2억이 풀로 나옴
HF의 경우 소득의 3.5배 정도까지밖에 안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나는 운이 좋았나봄
전화가 왔고, 배우자와 같이 은행가서 계약서에 글자 쓰고, 서명을 함
이전 후기에는 도장을 들고 가서 종이에다 빠르게 찍었다고 하는데, 요새는 전부 전자패드에 적는 것으로 바뀜
도장 괜히 챙겨감
 
인지세, 보험료 등 여러 가지 비용이 총 155,000원이었음
대출 실행 당일 빼갈 예정이니 미리 부산은행 계좌에 넣어놓으라는 얘기를 들음
 
또 전입신고 후 주민등록등본을 은행으로 달라고 함. 이거는 이삿날 곧바로 안 해도 되고, 그 다음주에 천천히 주면 됨
 
부산은행 계좌로 집주인에게 잔금을 이체하고 부산은행에 전화하면 담당자가 전산으로 이체내역을 확인 후
나머지 2억을 집주인 계좌로 바로 쏜다고 함. 집주인에게 미리 두 번에 나눠 이체된다고 얘기할 것
 

6. 대출 실행 완료

현 세입자가 빨리 보내달라고 요청해서 오전 9시부터 준비하고 감
이사하는거 확인하고 집주인에게 부산은행에서 8500만원 이체 후 은행원한테 전화해서 이체내역 확인 후 보내달라고 했다
10분도 지나지 않아 대출이 실행됐고, 다음과 같은 카톡이 옴
또한 인지세와 보험료 포함 15만원 조금 넘게 나감




 
참고로 대출 당시 은행원은 보험은 나중에 따로 가입하는게 더 싸다고, 네이버로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알겠다고 했지만 나중에 알아보니 네이버로 가입이 가능한 것은 HUG인 거고 이 경우 보증료는 거의 80만원 정도가 나온다. 그런데 은행에 바로 가입을 신청하면 HF로 20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가입이 가능했다
 
거의 3-4배 차인데 은행원은 뭘 제대로 알고 그렇게 얘기한건가? 자세히 서술하진 않겠지만 귀찮고 실적에 도움이 안 되고, 잘 모르니 미룬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그리 협조적이지는 않았다
 
처음에 전화할 때 네이버로는 HUG만 가입이 가능하고, 보증료가 너무 비싸 HF로 가입하겠다고 알아봐달라고 했다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했을 땐 네이버로 HF가입이 안되던가요? 라는 소리를 하니 한숨이 나왔다. 안 알아본거였다
꾹 참고 다시 설명하고 은행에서 HF로 가입할테니 필요서류를 알려달랬는데,
 
확정일자부 임대차계약서, 등본, 전입세대열람확인서를 달라고 했다.
 
여기서 확실히 은행원이 잘 모르는 듯 했던 것이 제출서류 안내문자 중 전입세대열람확인서를 도로명, 지번 각각 1장 이렇게 안내하더라
"전입세대열람확인서"라는 서류는 인터넷 발급이 안 되고, 주민센터 아무 곳에서 발급이 가능한데 이때 도로명 주소와 지번 주소는 작년 초부터 서류 한 장에 같이 표기되는 것이 지침으로 내려와 따로따로 뽑을 필요가 전혀 없다. 한장만 들고 가면 된다
또 동거인이 공란으로 나와있는데, 배우자와 같이 둘만 살고 있다면 공란으로 나오는게 맞다
여기서 배우자는 따로 표기가 되지 않고, 단순히 친구나 친척 등 같이 합가해서 살고 있는 경우 그렇게 표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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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도 부산은행 아무 지점이나 되는 것이 아니라 대출 받았던 은행에서만 가능하고, 명의자 본인이 반드시 가야 해서 어디 은행을 가든 똑같은 것 같다. 배우자 직장과는 관계없이 그냥 명의자 본인이 가기 편한 곳으로 가는게 낫다


무조건 은행원만 믿지 말고 각자 공부해서 가야 시간 아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