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이폰, 생각보다 좋잖아?(아이폰 13, 한달 사용 후기)

HI_BUSAN_KI 2022. 7. 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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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부터 쭉 10년 동안 갤럭시 제품만 써온 나

갤럭시 S2, S4, S6, S8, S20를 써오다 뭔가 플렉스하고 싶은 마음에 아이폰13을 질렀다
(생각해보니 중간에 LG사의 G6도 한번 썼었다. 배터리가 구려 금방 바꿨지만)


아이폰을 한번 써보는 것이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고, 단조로운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지금부터 10년간 안드로이드만 써오다 아이폰으로 바꾼 사람의 후기를 얘기하겠다

1. 앱 구동속도가 정말 빠르다
갤럭시의 경우 앱을 킬 때마다, 백그라운드에 있는 앱으로 전환할 때마다 특유의 잔렉이 있다. 10년간 써왔던 터라 버벅임이 익숙해서 크게 체감을 못했지만 아이폰으로 바꾼 후 확 체감이 됐다. 앱 구동속도가 매우 빠르고, 또 페이스ID 인식 속도가 지문에 비해 2, 3배는 빠른 느낌이 들어 앱 사용이 굉장히 편리하다. 특히 주식이나 은행 어플을 쓸 때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2. 배터리가 정말 안 닳는다
아이폰13과 갤럭시S22+ 중 고민했다. 단순히 배터리 용량만 따지면 S22+가 압승이지만 앱이 최적화되어있는 아이폰이 사용 시간이 훨씬 더 길다는 글을 봤다. 실제로 고향에서 부산까지 2시간 걸리는 기차 안에서 내내 핸드폰을 썼지만 배터리는 별로 닳지 않았다(95% → 75%) 갤럭시와 가장 크게 차이가 체감되는 부분이 배터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3. 한국에서도 사용하기 충분히 좋다!
한국에서는 삼성페이와 통화녹음 때문에 갤럭시가 제일 편하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많다. 그러나 나는 평소에도 카드지갑을 들고 다니는 편이라 삼성페이는 충분히 포기할 수 있었고, 통화녹음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스위치라는 어플로 한달에 무료로 30분을 쓸 수 있기에 불편함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느꼈다. 아직 직장생활을 시작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내가 다니게 될 직장에서는 잘 쓰이지는 않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배터리 부분에서나, 잔렉이 없는 부분에서 크게 만족감을 느끼고 있기에 몇년뒤에도 폰을 바꾸게 된다면 아이폰으로 바꿀 의향이 있다. 이번 S22에서 GOS 문제로 인해 삼성에 배신감을 느꼈던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S22의 성능과 배터리 부분이 아쉬운 감이 있어 아이폰으로 왔지만 오히려 훨씬 더 만족스럽다. S22와 아이폰13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이폰 강력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