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닥터차와 함께 했던 인터뷰 후기

HI_BUSAN_KI 2021. 3.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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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문자로 닥터차 이용 관련 의견을 듣고 싶다며 1대 1 티타임을 요청하는 문자가 왔다.

단순한 스팸문잔가 싶었지만 발신번호는 정상적인 010 번호였고, 내용을 자세히 보니 정성을 담아(?) 쓴 흔적이 보여 언제언제 가능하다 응답을 했다.

얼마 뒤 다시 연락이 와서, 구체적으로 시간, 장소를 정해서 보기로 합의했다. 약속한 날이 되었고, 보기로 한 시간보다 더 빨리 닥터차 마케팅 팀원분들이 집 주변 카페에 와계시다고 하셔서 얼른 내려갔다.

커피 한잔과 함께 30분 정도의 인터뷰가 진행이 되었고 닥터차를 처음에 이용하게 된 이유, 쓰면서 편했던 점, 타 어플과의 비교 등등 꽤 세세한 질문이 들어왔고 나 역시 이런 인터뷰는 처음이었기에 최선을 다해 답변을 하였다. 만들어진 지 3, 4개월밖에 안 된 신생기업이라고 하기에 매우 놀랐다. 반 년도 안 된 기업이라고 하기에는 제작한 어플에 대한 리뷰나 평가가 매우 좋았고 나 역시 처음에 믿을 만한지 반신반의하다 이 어플에서 상담 받으면서 꽤나 놀랐던 기억이 있기에 절대 3, 4개월이 아니라 최소 1, 2년은 된 기업인 줄 알았다. 1시간은 채워야 그나마 인터뷰다운 인터뷰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중간에 급한 일 때문에 빨리 나와야 해서 아쉬웠다.

 

 

닥터차의 최대 장점은 상담시간(평일 09:30~18:00, 토요일 10:00~15:00)에 상담을 요청하면 곧바로 상담사가 톡방에 들어오셔서 1대1로 대화, 상담이 진행이 되는 형식이었는데 내가 알기론 어떤 어플도 이렇게 즉문즉답 형식으로 운영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여기서 1차로 놀랐고, 또 매우 세세하게, 예를 들어 어느 부분을 고칠건지, 현금으로 수리할 건지, 아니면 보험처리할 것인지, 어느 지역에서 수리받고 싶은지를 물어보고 사용자의 니즈에 맞게 답변을 해준다는 점에서 2번째로 놀랐다. AI나 봇이 아니라 실제 사람이 상담을 해준다고 해서 믿음이 갔고 수리업체에 돈을 받고 그 업체를 연결해주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니즈, 즉 품질을 우선하는지, 수리금액을 우선하는지 등등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답변을 해주는게 너무 신기했다.

그럼 여기는 뭘로 운영이 되지..? 어쨌든 기업이라 이익이 나긴 해야 할텐데..? 생각이 들었지만 인터뷰 이후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왠지 앞으로 차 관련 어플에서는 "닥터차"가 선두주자를 선점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앞으로도 차 관련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닥터차를 이용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전파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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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든 생각인데, 예전에 닥터차에서 상담을 하다가 상담사 측에서 종합적으로 고려를 한 후 한 업체를 추천을 해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경우 사용자에게는 아 여기가 싸고 괜찮구나? 하는 그런 확실한 믿음을 주기에는 모자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타어플 같은 경우 업체 5곳의 견적을 받아 이용자가 직접 보고 대략적인 금액대를 정확히 알고 난 후 고를 수 있는 반면, 닥터차에서는 한 곳을 지목해서 알려주니 어떤 사람에게는 그 점이 조금 아쉬울 수 있겠다. 차라리 처음부터 여러 업체의 정보를 나열해서 알려준다면 기업 측에서는 이용자로 하여금 넛지효과를 일으켜 심리적으로 강제로 선택하게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